요즘 길거리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패딩 중 하나, 바로 노스페이스 퍼플 라벨입니다. 단순히 따뜻한 옷을 넘어,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이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노스페이스의 시작, 그리고 퍼플 라벨의 탄생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는 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더글라스 톰킨스 부부가 설립한 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처음엔 암벽 등반과 캠핑 장비를 판매하는 소매점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케네스 클롭의 인수로 본격적인 제품 개발과 확장이 이루어졌죠.
노스페이스는 기능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아웃도어 마니아들뿐 아니라 스트릿 패션계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90년대 힙합 문화와 결합되며 눕시 자켓 등은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죠.
그런 노스페이스가 일본에서 또 다른 진화를 겪습니다. 바로 *노스페이스 퍼플 라벨(The North Face Purple Label)*의 탄생입니다.
퍼플 라벨은 왜 일본에서 시작됐을까?
퍼플 라벨은 미국 본사가 아닌 *일본의 세븐티스(Seven Eleven Company)*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독립 라인입니다. 노스페이스의 기술력에 일본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을 더해,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죠.
퍼플 라벨은 오직 일본에서만 판매되며, 글로벌 노스페이스와는 다른 디자인과 실루엣을 보여줍니다. 클래식한 분위기, 절제된 컬러, 그리고 고급스러운 소재 사용이 특징이며, 기존 노스페이스보다 더 패셔너블한 느낌을 줍니다.

퍼플 라벨의 대표 아이템들
- 마운틴 윈드 파카: 노스페이스의 전통적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일본식 미니멀리즘이 더해진 디자인.
 - 다운 재킷: 기능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도시적인 감성을 담은 컬러와 소재.
 - 백팩 & 액세서리: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아이템으로, 출퇴근용으로도 인기.
 
이러한 제품들은 일본 내 편집숍이나 온라인몰에서만 구매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리셀이나 직구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어 희소성까지 갖췄습니다.

브랜드 철학과 지속 가능성
퍼플 라벨은 단순히 예쁜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 로컬 생산, 장인 정신을 강조하며, 환경 보호와 윤리적 소비를 지향합니다. 이는 최근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죠.
마무리하며
노스페이스 퍼플 라벨은 단순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넘어, 도심 속 감성 아웃도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브랜드입니다. 일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희소성과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노스페이스의 기술력이 결합된 이 브랜드는 앞으로도 많은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