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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 Rab의 이야기

by Studio24 2025. 11. 14.

등산복 브랜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뭘까요? 디자인? 가격? 기능성? 물론 모두 중요하지만, 진짜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에 주목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런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브랜드, Rab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셰필드의 작은 다락방에서 시작된 여정

Rab의 시작은 1981년 영국 셰필드의 다락방에서 시작됐습니다. 창립자 Rab Carrington은 당시 전문 산악인이었고, 파타고니아 원정 중 장비를 받지 못해 아르헨티나에 발이 묶이게 됩니다. 생계를 위해 친구의 침낭 제작을 도우며 봉제 기술을 익혔고, 이 경험이 훗날 Rab 브랜드의 초석이 되었죠.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이 직접 겪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다운 침낭과 자켓을 손수 제작하기 시작했고, 입소문을 타며 지역 등반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렇게 셰필드의 다락방은 점차 공장으로 바뀌고, Rab은 본격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게 됩니다.

“클라이머가 클라이머를 위해 만든다”

Rab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정직하고 견고한 장비를 만든다는 것.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기능성과 내구성에 집중하며, 고쳐서 오래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제로 Rab의 제품은 산악인들 사이에서 “믿고 쓰는 브랜드”로 통합니다.

특히 Pertex 원단의 개발은 Rab의 혁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기존의 무거운 다운 원단 대신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원단을 만들기 위해 타자기 먹지 생산업체와 협업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오늘날까지도 사용되는 Pertex입니다.

Rab은 왜 장수 트레일레이스에 있었을까?

Rab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그들의 여정을 응원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Rab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인 장수 트레일레이스에 참여했습니다.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지역 청년들이 고향의 아름다운 산악 지형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풀뿌리 행사입니다. Rab의 철학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죠. 정직한 장비가 정직한 트레일 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 Rab의 존재 이유가 더욱 빛납니다.

The Mountain People – 산의 사람들

Rab은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The Mountain People”**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슬로건이 아니라, 험준한 산에서 영감을 얻고, 정상을 향한 우정을 소중히 여기며, 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아우르는 정체성이죠.

Rab 부스는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이 아니라,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베이스캠프였습니다. 장수에서 만난 러너들, 응원하는 주민들, 그리고 Rab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가 ‘산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미래를 향한 약속

Rab은 단순히 좋은 장비를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기업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유럽산 다운과 최첨단 소재를 결합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고, 고쳐서 오래 쓰는 문화를 장려합니다.

마무리하며 – Rab을 선택하는 이유

Rab은 단순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닙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철학과 진정성이 담긴 브랜드입니다. 셰필드의 다락방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오늘날 전 세계의 산악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Rab을 선택한다는 건 단순히 옷을 사는 게 아니라, 산을 향한 진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다음 산행을 준비 중이라면, Rab의 이야기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진짜 산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