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된 클래식 셔츠 브랜드, Finamore 1925의 브랜드 스토리를 캐주얼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Finamore 1925의 시작
1925년, 나폴리 중심가에서 **까롤리나 피나모레(Carolina Finamore)**가 작은 워크숍을 열며 브랜드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소수의 고객을 위해 맞춤 셔츠를 제작했는데, 나폴리 특유의 곡선과 실루엣을 살린 디자인 덕분에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단순히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의 라인을 아름답게 드러내는 셔츠를 만든 것이죠.
2. 장인정신과 디테일
Finamore 1925의 가장 큰 특징은 핸드메이드 디테일입니다. 버튼홀 자수, 버튼을 고정하는 ‘Giglio 스티치’, 어깨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살리는 ‘Arriccio’ 등 최대 12단계의 수작업 과정을 거칩니다. 이런 디테일은 단순히 셔츠가 아니라, 작품 같은 셔츠를 만들어냅니다.
3. 세대를 이어온 가족 경영
현재 브랜드는 시모네, 파올로, 안드레아 피나모레 형제가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했습니다. 이탈리아 특유의 가족 경영 방식 덕분에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흔들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죠.
4. 주요 라인업
Finamore 1925는 셔츠뿐 아니라 자켓과 수트까지 확장했습니다. 특히 셔츠 라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밀라노 라인: 모던하고 세련된 핏
- 도쿄 라인: 유니크하고 캐주얼한 감각
- 나폴리 라인: 클래식하면서도 정통적인 스타일
이렇게 다양한 라인을 통해 젊은 층부터 클래식 매니아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5.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오늘날 Finamore 1925는 세계적인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여전히 “진짜 럭셔리 셔츠”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가격대는 셔츠가 약 20만 원대, 자켓은 40만 원대 정도로, 이탈리아 클래식 브랜드 중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편입니다.
마무리
Finamore 1925는 단순히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100년의 역사와 장인정신을 담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합니다. 나폴리에서 시작된 작은 워크숍이 오늘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한 이야기는,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느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