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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TEE & SONS: 전통과 감성이 살아 숨 쉬는 도메스틱 브랜드의 매력

by Studio24 2025. 11. 20.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바로 MAATEE & SONS입니다. 2019년 F/W 시즌에 등장한 이 브랜드는 단순한 옷을 넘어, 전통과 현대, 감성과 기술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어요.

브랜드의 시작: 전통에서 출발한 감성

MAATEE & SONS는 디자이너 마츠무라 타이키가 설립한 일본 도메스틱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명은 그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기모노 가게 ‘松貞(마츠테이)’에서 유래한 ‘MAATEE’와, 뉴욕에서 흔히 쓰이는 이름 ‘Marty’를 결합한 것에서 시작됐어요. 여기에 ‘& SONS’를 더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죠.

마츠무라 디자이너는 도쿄 출신으로, 뉴욕의 패션 명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한 뒤 다양한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았고, 2010년부터는 자신의 브랜드 ‘tim.’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이후 2019년, MAATEE & SONS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옷을 선보이기 시작했죠.

브랜드 철학: “어른 중의 어른이 진지하게 좋은 옷을 만든다”

MAATEE & SONS의 슬로건은 “어른 중의 어른이 매우 진지하게 좋은 옷을 제안한다”입니다. 이 말에서 느껴지듯, 브랜드는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진짜 옷의 본질에 집중해요. 테일러링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드레스웨어와 캐주얼, 밀리터리 요소를 자연스럽게 융합해 일상에서 입기 좋은 세련된 옷을 제안하죠.

소재에 대한 집착, 아니 애정

MAATEE & SONS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소재에 대한 깊은 애정입니다. 실크, 캐시미어, 리넨, SUVIN GOLD SUPREME 등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계절과 아이템에 맞춰 독자적인 혼방 원단을 개발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 중 하나인 Washable Silk Pocket Tee는 실크 100%임에도 불구하고 세탁이 가능해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어요. 또 ‘내가 입고 싶은 치노팬츠가 없다’는 디자이너의 고민에서 출발한 *“내 치노팬츠(俺のCHINO-PAN)”*는 강한 꼬임의 코튼을 사용해 내구성과 통기성을 모두 잡은 아이템이죠.

SNS에서 드러나는 디자이너의 진심

MAATEE & SONS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보면, 옷보다 소재가 돋보이는 사진이 많아요. 디자이너는 “소재를 볼 때 이미 옷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원단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피드글을 보면 옷과 대화하듯, 마치 자식 자랑하듯 애정을 담아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왜 MAATEE & SONS인가?

이 브랜드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좋은 옷’이기 때문이 아니에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고, 소재와 디테일에 대한 집요한 탐구, 그리고 디자이너의 진심 어린 태도가 고스란히 옷에 담겨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MAATEE & SONS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철학이자 감성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마무리하며

MAATEE & SONS는 단순히 옷을 파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옷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고,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입는 사람의 삶에 스며드는 ‘작품’을 만드는 브랜드예요.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브랜드의 옷을 한 번쯤 경험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그 옷을 입는 순간, 당신도 ‘어른 중의 어른’이 될지도 몰라요.